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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우선 알콜성 치매인지 아니면 다른 치매인지를 검사로 구별하는
검사는 없지만 치매를 확진하는 검사는 가능합니다. 치매의 원인이 알콜인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음주력 검사가 필요하지요.

사실 젊은 나이(50대 이전)에 치매가 온다면 이는 약물이나 사고같은 경우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술이죠. 술은 마시면 간에서 분해가 되지면 분해시 필요한 영양소들이 탄수화물, 물, 비타민등이
같이 필요합니다. 그 비타민 중 B1이 꼭 있어야 하는데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섭취만이
유일한 공급방법이고 특히나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남는 양은 다 배설이 됩니다.

그런데 과도한 음주로 비타민 B1이 부족하게 되면 몸속에 신경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에서 비타민을 뽑아
쓰게 됩니다. 특히나 기억을 관장하는 뇌는 세포도 많고 혈액순환도 가장 많은 장기이기 때문에
비타민이 필요할 때 뇌세포의 비타민을 가져다 쓰게되고 그럴 수록 뇌세포의 기능은 떨어지게 됩니다.

만취하기도 전에 필름이 끊기는 증상은 이미 내 몸이 술로 인해 대미지를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최소 6개월이상 음주를 중단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진료를 통해 절주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시면
의지하나만으로 조절하시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