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 홈페이지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 자세하게 써 주신 내용을 보니 가족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많은 걱정과 염려가 느껴집니다.
어머님께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분노 조절의 어려움이지만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스트레스와
평소 어머님의 성격, 그리고 기존 우울증의 치료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너무 장기간 지속되신 것 같군요.
아마도 분노 조절의 원인을 성격이면 성격, 약이면 약, 홧병이면 홧병...단일 요인으로 보고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분노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우리는 분노를 느낄 때 분노를 표현함으로써 부당하거나 억울한 일에
맞서 싸울 힘을 얻거든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 솔직하게 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듯이 분노 또한 표현해야 할 것과
적절히 표현해야 할 것과 감정은 느끼지만 참아야하는 것등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어머니의 경과가 마치 주기를 타는 듯한 상황도 있으신 것 같아 우선은 현재 드시고 계신 약물을 가지고
진료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나의 단일 원인을 찾아서 완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어려울지는 몰라도
병에 맞는 약물치료, 필요하다면 과거에 대한 상담치료, 분노 조절에 대한 분노 조절 훈련등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정신과적 치료가 다양한 방법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